"결혼·임신도 계획"…'30세 연하' 백윤식 전 연인, 에세이 출간

입력 2022-02-23 11:27   수정 2022-02-23 11:28


과거 배우 백윤식과 30세의 나이 차이를 뛰어넘은 열애로 화제가 됐던 전 연인 A씨가 에세이 출간을 예고했다.

교보문고, YES24 등에 따르면 A씨는 오는 28일 '알코올 생존자'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저자 소개란에는 "서른 살 차이 나는 배우와의 스캔들로 곤욕을 치렀고, 이름 석 자 걸고 일하기가 힘들어 중증우울증과 알코올중독에 시달렸다. 30개국을 다니며 만난 수많은 구도자와 삶의 궁극적 의미를 탐색하며 글쓰기를 시작했다"라고 적혀 있다.

해당 도서의 목차를 보면 A씨는 백윤식을 'T'라고 지칭했지만, 책 소개에는 실명이 언급돼 있다.

출판사 측은 "솔직하고 담담하게 2013년 스캔들 당시 제대로 털어놓지 못한 백윤식과의 사랑하게 된 계기와 이별의 전 과정은 물론, 상상할 수 없는 악플에 시달리면서 그들 가족과 벌이게 된 소송전, 술 없이는 단 하루도 버틸 수 없어 빠져들게 된 알코올중독과 극단적 선택 소동, 알코올 병동 입원 등의 과정을 털어놓은 한편의 생존기록"이라고 소개했다.

또 "66살의 남자배우와 36살의 여기자의 사랑. 서른 살의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남녀는 사랑에 빠졌고 세간의 화제가 됐다", "백윤식과의 열애설이 보도된 후 결혼과 시험관 아기를 계획한 출산을 준비하다가 한 달여 만에 결별하게 된 공중파 여기자가 있다. 그 스캔들 이후 9년여 만에 '알코올 생존자'를 통해 용기 있게 자신의 존재를 스스럼없이 밝혔다" 등의 소개도 덧붙였다.

일부 공개된 책의 내용에는 연애와 결별의 과정이 담겨 있는데, 다소 적나라한 표현들도 있다. 특히 A씨는 백윤식과의 결혼을 결심했고, 그에 앞서 임신 계획을 세웠다면서 그 이유에 대해 "임신과 육아가 남녀가 결혼하는 주요 이유라고 생각한다"라며 "남녀가 결혼해도 아이를 낳지 않을 바엔 그냥 연애만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일평생 연애주의자'"라고 밝혔다.

A씨는 출판사 서평을 통해 "내가 살아온 시간을 되돌아보면서 당당하게 자랑하거나 누군가에게 귀감이 되는 이야기를 털어놓으려는 것도, 사랑했던 누군가를 잊지 못해서 그리워하거나 혹은 지독하게 미워해서 저격하려는 그런 것이 아니라는 점을 미리 밝힌다"며 백윤식을 비난할 의도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은 이와 관련한 백윤식 측의 입장도 듣고자 소속사에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앞서 백윤식은 2013년 30세 연하인 A씨와의 열애와 결별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당시 A씨는 백윤식 아들인 배우 백도빈, 백서빈에게 폭행을 당했고, 백윤식에게 또 다른 여자가 있었다는 등의 주장을 해 법적 갈등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백윤식이 A씨의 사과를 받아들이고 소를 취하하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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